제목[2019.10.13] 마음을 새롭게 하라2019-10-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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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롬 12:2)

 



마음의 기능과 역할은 매우 다양합니다. 마음은 생각하고 느끼고 깨닫고 결정하는 일을 합니다. 지성과 감성과 의지의 본바탕입니다. 사람은 마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신 일과 언약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합니다. 하나님께 구하며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마음 상태는 신앙과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자기 마음을 신중하게 살펴서 최선의 상태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였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높아진 마음을 낮추어야 합니다.     



사람이 가지는 불만에는 두 종류의 성격이 있습니다. 하나는 상태를 개선하기 위하여 연구하고 노력하게 하는 건설적인 불만이고, 다른 하나는 원망하고 불평하게 하는 파괴적인 불만입니다. 광야를 행진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의 불만족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으로 표출되었고, 그들이 불만을 이런 방식으로 나타냄으로써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원망 불평하던 자들은 마침내 징벌을 받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죽었습니다. 뒤돌아보면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자유를 얻게 된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이니 분수에 넘치는 은혜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을 향해 원망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이러한 처신을 한 것은 그들이 마음을 높여 교만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교만하게 되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반면에 마음을 낮추어 겸손하게 되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과분하게 여기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마음속에서 솟아나게 됩니다.     



둘째는, 강퍅한 마음을 깨트려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대체로 완고하고 강퍅합니다. 이런 마음은 고난을 통하지 아니하면 좀처럼 깨어지지 않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여러 위인들도 시련과 고통을 통하여 철저히 깨어진 사람이 되었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입게 되었습니다. 고난은 강퍅한 마음을 깨트리기 위해 사용하시는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완고하고 강퍅한 마음을 깨트리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에 재빨리 순응해야 합니다. 강퍅한 마음의 대표적인 예가 애굽 왕 바로입니다. 출애굽기 7장에서 14장에 걸쳐서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다는 말씀이 여러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은 하나님께서 온유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되도록 하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씀의 진정한 뜻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강퍅한 마음을 그대로 내버려두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적을 행하셔서 바로의 강퍅한 마음을 깨트리려고 하셨으나 바로는 끝까지 고집하고 저항했습니다. 불행과 화는 스스로 취하는 것입니다. 강퍅한 마음, 굳은 마음이 깨트림을 받아서 좋은 밭이 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서 많은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셋째는, 선입관과 자기주장으로 채워진 마음을 비워 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선입관이나 주장은 가차 없이 내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이 쉽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는 사도가 되기 전에 교회를 무섭게 핍박했습니다. 그는 성경학자였지만 성경을 자기본위로 해석하여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믿고 행동했습니다. 그가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 정오의 태양보다 더 밝은 빛에 압도되어 땅에 엎드러지고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자리에서 예수님에 대한 그릇된 선입관을 완전히 내버렸습니다. 그리고 즉시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항상 마음을 비우고 살았습니다. “주님, 제가 무엇을 할까요?”라는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에 배치되는 자신의 선입관과 주장은 가차 없이 내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여러분은 교만한 마음은 낮추고, 강퍅한 마음은 깨트리며, 하나님의 생각과 뜻에 배치되는 선입관과 주장이 있는 마음은 비우는 일을 적극적으로 행하므로 항상 마음을 새롭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