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5.05] 주 안에서 부모와 자녀의 도리(道理)2019-05-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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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천륜(天倫)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의무와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천륜을 행하는 바른 자세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도리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본문에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였습니다.     



첫째, 부모는 자녀를 훈계하면서 양육해야 합니다.     



자녀들의 탈선과 방종의 원인 중에는 부모의 엄격함보다 지나친 방임이 더 문제를 가져옵니다. 어릴수록 교육하기가 쉽고 그 효과가 높습니다. 자녀를 꾸짖고 징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커갈수록 꾸지람이나 징벌은 줄여야 하고 완곡한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감정에 치우쳐 징계하는 것은 자녀의 인격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자식을 자기의 소유물처럼 여기지 말고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이루지 못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계승자가 되도록 하려고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다 개성이 있고 취향과 재능과 마음에 품은 이상이 다릅니다.

 


부모는 자녀를 꾸짖고 징계해야 할 책임이 있고 이는 하나님이 주신 신성한 의무입니다. 어릴 때 잘 훈계하고 징계해서 바른 길로 이끌어주면 자녀의 일생에 큰 복이 됩니다.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 13:24),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하였습니다.     



둘째, 부모는 자녀의 신앙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은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갖도록 이끌어 주며, 신앙적인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첫째는, 예배 드리는 습관입니다. 둘째는, 봉사하는 습관입니다. 셋째는, 전도하는 습관입니다. 넷째는, 하나님께 드리는 습관입니다. 다섯째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습관입니다. 여섯째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습관입니다. 일곱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규칙적으로 읽고 묵상하는 습관입니다. 여덟째, 바른 국가관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교회의 안녕과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신앙교육은 솔선수범하는 것입니다. 곤경에 처했을 때 자녀들 앞에서 낙담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믿음의 말을 하고 가족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어릴 때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전 생애를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것 보다 더 복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신앙을 갖게 하여 주는 일은 비할 수 없는 고귀한 일입니다.



셋째, 부모는 자녀에게 격려하고 축복하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자기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면서도 자녀에게 격려하고 축복하는데 소홀한 부모가 많습니다.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말이나 저주의 말을 결코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말을 자주 들으면 그와 같은 자화상을 형성하게 되어 자신을 스스로 멸시하게 됩니다. 곤경에 처하면 당연지사로 여기며 헤어나지를 못하게 됩니다. 다른 형제나 아이들과 비교하여 평가하고 판단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격려의 말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값진 선물입니다. 자녀를 향하여 기대한다, 믿는다,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은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녀에게 축복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에 대하여 제사장같이 축복하는 권위와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민 6:24∼27)



지금 부모들이 자녀들을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써 양육한다면 다음 세대에는 신실한 신앙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성경대로 자녀를 양육하는 성도들은 자녀를 위해서만 아니라 미래 사회를 위해서도 큰 공헌을 하는 것입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