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8.18] 역설(逆說)적인 진리2019-08-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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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11,12)

 



성경에는 역설적인 진리가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모순 같으나 적용하면 진리로 드러나는 말씀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성공과 행복을 안겨주는 교훈입니다. 역설적 진리 일곱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가난해야 참된 부를 얻게 되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3) 하였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자신에게는 의가 없음을 알고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는 의를 의지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간구하고 신령한 지식과 은사를 갈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될 뿐 아니라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그 심령은 참된 부를 누리게 됩니다.     



둘째는, 약해야 강하게 되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강하다고 여기는 자를 사용하지 않습니다.(고전 1:27∼29) 자신의 약함을 아는 자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고 의지함으로 강한 자를 이기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가시 문제로 부심하며 기도할 때 그 교훈을 깨달았습니다.(고후 12:9,10).     



셋째는, 패하면 이기게 되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20년 만에 귀향길에 오른 야곱이 얍복강에 이르러 밤새 하나님의 사자를 붙들고 씨름하며 축복하여 주기를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환도 뼈를 쳐서 야곱이 환도 뼈가 탈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축복해달라고 붙들고 간청하자 하나님의 사자가 말하기를 “네 이름을 더 이상 야곱이라 부르지 않고 이스라엘이라고 부를 것이니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손을 들어 치므로 철저하게 패배당한 그때에 하나님께서 야곱을 ‘이스라엘’이 되게 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행하며 이기는 자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넷째는, 낮아지면 높아지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11,12)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일어나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4,15) 하였습니다. 낮아지고 섬기는 자를 하나님께서 높여주십니다.     



다섯째는, 죽으면 생명을 얻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앞두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하였습니다. 우리 각자가 져야 하는 십자가는 자기를 부인하는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이론, 주장, 아집, 욕망을 좇아 행하려고 하는 육신에 속한 자아를 못 박으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인한 죽음에 비례하여 성령으로 말미암는 생명력이 그의 심령에 부어지게 됩니다.     



여섯째는, 주면 넉넉하게 되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주고 다시 돌려받는 물의 순환을 통하여 지구상에 생명체가 살 수 있게 되며 오곡백과를 생산하게 되고 더러워진 것을 정화하게 됩니다. 적절하게 나누고 베푸는 것이 더욱 풍요롭게 되는 비결입니다. 성도들이 십일조와 각종 헌금을 하는 것은 신성한 의무이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6:38) 하였습니다.     



일곱째는, 할 수 없어야 할 수 있게 되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40세 때 사용하지 아니하시고 일개 양치기가 되고 80세가 된 때에 그토록 막중한 대임을 맡기신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는 내 힘과 지혜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 4:13)는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이 사용하십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역설적 진리를 모두 적용하고 실천하므로 그 결과를 체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