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2.03]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2019-02-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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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여 죄를 범한 인간에게 사망과 저주가 선고되었습니다. 죄는 인간의 생명과 행복에 치명적 손상을 초래하는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손상과 고통과 죽음이 없는 세상이 되려면 죄가 제거되어야 하고 의로운 사람만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천국이 바로 그곳입니다. 이 세상은 언젠가 종말이 옵니다. 그리고 최후의 심판이 있습니다. 그 날에 의인과 악인이 분리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하면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의에 주리고 목마름이란 ‘영적인 갈망’입니다.     



의는 육적인 것이 아니고 영적인 것이며, 세속적인 것이 아니고 신령한 것입니다. 이삭의 아들 쌍둥이 형제 중에 육신의 능력으로 인해 자신만만했던 에서는 세상적인 것에 대한 욕망은 강하였으나 영적인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어릴 때부터 어머니 주위를 맴도는 생활을 했던 야곱은 하나님이 주시는 언약과 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갈망했습니다. 야곱이 에서를 속여 장자권을 획득하고 아버지에게 가서 축복을 받기 위해 취한 행위는 온당치 못하지만 그가 영적인 것을 사모하고 갈망하는 태도는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히브리서 12장에 기록되기를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히 12:16,17) 하였습니다.

 


둘째, ‘주리고 목마른’ 사람처럼 의를 사모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주리고 목마름’이란 단순한 동경심이나 막연한 기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굶어 죽어가는 사람의 굶주림과 같으며, 지금 마시지 않으면 죽게 될 사람의 갈증과 같은 것입니다. 야곱이 얍복 강나루에서 밤중에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면서 축복을 갈망하였던 그 심정으로 우리가 의를 사모하여야 합니다. 야곱이 악착같이 붙들고 축복을 구하니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의 엉덩이뼈를 치므로 엉덩이뼈가 탈골되었습니다. 그런 후에 야곱에게 축복하였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사자에게 악착같이 매달린 그 자세를 우리가 본받아야 합니다.     



셋째, 의에 주리고 목마름이라는 말씀에서 ‘의’가 무엇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은 날 때부터 죄성(罪性)을 가진 죄인으로 나게 됩니다.(롬 3:10,23) 죄인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종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지옥 형벌에 처해지게 됩니다. 지옥 형벌을 면하기 위해서는 의롭게 되어야 합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의란 도덕적인 의, 행위로 말미암는 의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의는 죄를 한 번도 짓지 아니한 상태를 말합니다.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격을 말합니다.


    


넷째,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라”고 한 말씀은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고 판결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죄 없으신 하나님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셔서 죄인들의 죄를 대신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의롭다고 판결하여 주십니다. 진실로 복된 소식이며 기이하고 놀라운 은혜입니다. 의롭게 되는 길은 매우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예수 믿는 자는 의롭다.” 이는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판결입니다.



‘주리고 목마른’이라는 낱말은 현재적이고 지속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의를 사모하는 것은 한 순간만이 아니라 현재적이고 계속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상태는 의인답게 살려고 갈망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의인답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살기를 갈망해야 합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날마다 의로운 자답게 살도록 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런 생활을 하다가 마침내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복락을 누리며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