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3.31] 강퍅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2019-03-31 12:09
작성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히 3:7∼19)

 



‘강퍅하다’는 말은 성질이 거칠고 고집이 세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성경에는 ‘강퍅’이라는 말이 주로 하나님 앞에서의 반항적인 인간의 태도에 대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문에 기록된 “강퍅하게 하지 말라”는 말씀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한 권고이며 명령입니다.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노하심을 격동하여 광야에서 시험하던 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사사들과 선지자들에게 하신 말씀들이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어 구세주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셔서 인생들에게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행적은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하시는 말씀 그 자체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하여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졌습니다. 성령께서 성경으로 우리 각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여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누면 약속과 명령입니다. 약속의 말씀은 듣는 자에게 믿음을 요구합니다. 명령의 말씀은 듣는 자에게 순종을 요구합니다. 믿고 순종하려면 마음이 강퍅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하였습니다.     



죄의 유혹이란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감정과 생각을 앞세우려는 것을 말합니다. 위대한 인물인 모세도 죄의 유혹에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섞여있는 잡족들을 따라 이스라엘 자손도 울며 불만을 토로하자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마치 자신의 능력으로 이스라엘 자손을 가나안으로 인도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였습니다.(민 11:13,14)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였을 때 모세는 또 한 번 큰 실수를 범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반석을 명하라 했으면 그냥 명해야 되는데, 모세는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그 손을 들어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강퍅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방치해 두시면 우리는 타고난 본성과 죄의 유혹으로 인해 강퍅함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강퍅하게 됨을 면하게 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겸손히 부르짖어 간구해야 합니다. 또한 죄의 유혹으로 우리 마음이 강퍅하게 되는 것을 면하기 위하여 성도들은 만나서 서로 권면해야 합니다.(히 10:25)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야 합니다. 여러 봉사모임에 참여하여 피차 권면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강퍅하게 되지 않도록 권면해야 하고, 권면을 받는 즉시 강퍅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강퍅하게 되는 것을 면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입니다. 만일 이스라엘 자손이 범사에 감사하였더라면 마음이 강퍅하게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세가 백성들의 원망이 기분 나쁠지라도 이런 무리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면 그런 큰 실수를 하지 않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까지 백성을 인도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하였습니다.



사소한 것으로도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처음 믿음, 처음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마음이 강퍅하게 되면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받았던 복과 은혜까지 상실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교만과 탐욕이 들어오게 되니 애굽에서 해방되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가고 있다는 처음의 기쁨과 감격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미혹되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인도하심을 알지 못하고 원망과 불평을 쏟아 놓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이 강퍅하게 된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기업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