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05.27] 성도에게 합당한 웃음2018-05-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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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시126:1∼2)

 



▶웃음이 사람의 정신과 육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웃음은 마음에 여유를 주고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게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 앞에서 웃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와 웃음에 관련된 구절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성도에게 합당치 못한 웃음과 성도에게 합당한 웃음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 관한 이야기가 창세기 17장과 18장에 있습니다. 아브람이 구십구 세가 되었을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와 언약을 맺으니, 너는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고, 더 이상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고 부르지 않고 아브라함이라 부를 것이니,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였기 때문이다.”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얼굴을 숙이고 웃으면서 속으로 말하기를 “어떻게 백세 된 사람에게 아들이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나그네의 모습으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가 대접한 음식을 먹은 후 말씀하시기를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니, 사라가 장막 문에서 듣고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기를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나 사라는 그들 몸의 상태에 집착하였고 상식의 범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려고 했기 때문에 적절치 못하고 합당치 아니하게 웃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의 지적과 꾸지람을 듣고서 그들의 웃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치 못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믿음을 갖게 된 결과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사라를 권고하셨고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아브라함이 그 낳은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습니다.(창 21:1∼3) 이삭이라는 이름은 “그가 웃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끝까지 믿는 성도는 반드시 웃게 됩니다. 이런 웃음이 성도에게 합당한 웃음입니다.     



둘째는, 성도는 누구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고통을 초월하는 기쁨을 가지셨고 이러한 기쁨을 성도들에게도 주십니다.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였습니다.(요 15:11) 예수님이 주신 복음은 죄로 인하여 그리고 삶의 허무와 무의미로 인하여 우울한 인생들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얻게 하여 줍니다. 슬픔과 고난이 많은 세상을 살아갈지라도 성도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의인, 성도, 왕 같은 제사장, 하나님의 자녀, 천국, 부활,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주님의 칭찬과 상급, 면류관 이 모두는 구원이 의미하는 것들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러한 것들이 모두 자신의 소유가 되고 경험하는 현실이 되었거나 될 것을 생각하면서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는 경건에 속한 연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대사를 행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웃으며 살고 즐겁게 살면 여러분이 옳았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에 가면 자신이 참으로 지혜로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장차 새 예루살렘 성에서 주님과 함께 살면서 영원히 즐거워하며 웃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여러분은 하나님의 언약하신 말씀과 계시의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