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7.21] 이러한 기도(5)2019-07-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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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 4:23∼31)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려고 성전으로 가던 중에 미문 앞에 앉아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보고 베드로가 “우리를 보라.” “내게 은과 금은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앉은뱅이의 오른 손을 잡아 일으키자 앉은뱅이가 즉시 벌떡 일어나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미하면서 성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심히 놀라고 기이하게 여겼습니다. 솔로몬 행각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베드로가 말하기를 “예수님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 보고 아는 이 사람을 낫게 하였으며,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하였습니다. 이어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죄 사함을 받으라고 촉구하자 믿는 사람이 많아서 남자의 수만 약 오천 명이 되었습니다.     



사도들이 설교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성전의 총책임자가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을 데리고 현장으로 와서 베드로와 요한을 체포하여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튿날, 그들은 산헤드린 공회를 열고 이 사건에 대하여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대답하기를 “못 박혀 죽었으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앉은뱅이가 건강하게 되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습니다. 전도활동을 포기하라는 공회원들의 명령에 대해 베드로와 요한이 전면 거부하고 나서자 달리 처벌할 방법을 알지 못하여 더 강력한 위협을 한 후에 놓아 주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말을 들은 사도들과 성도들이 즉시 취한 행동은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행 4:24∼26, 4:29,30)     



사도들과 성도들이 합심하여 소리를 높여 간구한 내용을 분류하면 세 가지입니다.     



첫째, “주님, 이제 그들이 위협하는 것을 굽어보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의 위협이란 산헤드린 공회와 그들과 결탁한 유대인들의 위협을 말합니다. 막강한 공권력을 가진 자들과 그들과 결탁한 무리들의 위협이 있으면 복음 전도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순교를 각오한 사도들이기에 그들의 위협을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전도활동에는 심각한 피해가 되기 때문에 그 위협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적절한 조처를 하여 주시기를 구하였습니다. 성도들은 자신이 직면한 위협뿐 아니라 다른 성도들이 직면한 위협에 대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다른 나라의 탄압받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북한의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위협 받는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보호의 손을 내밀어 주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전도하는 데는 지혜와 열심과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성령 충만하면 담대하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거룩한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예수님의 이름으로 신유와 표적과 기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는 신유, 표적, 기사는 복음을 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목격하게 하고 체험하게 하여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병든 자를 위하여 기도하고 나음을 얻게 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오늘날도 교회와 신자들이 신유와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가 사도들처럼 기도하는 것을 기쁘게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십니다. “주님, 위협 당하는 성도를 돌보아 주시고 저희가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며 병 고침 받기를 기도하면 낫게 하여 주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적과 기사가 일어나게 하시옵소서.” 홀로 기도할 때에도,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기도할 때도 이와 같이 기도하십시오. “너희가 얻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다”(약 4:2),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