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10.20] 생애를 요약한 글(1)2019-10-20 11:43
작성자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히 11:5,6)

 



성경에는 우리의 생애를 무엇이라고 요약할 수 있어야 하는 가를 알게 하는 사람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생애를 살펴보면 나의 생애의 요약을 이렇게 형용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해도 좋은 글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인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았다.”라고 요약되는 생애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에녹에 대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고 성경에 명시되었습니다. 그의 생애에 대한 기록들을 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태도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에녹은 하나님이 반드시 계신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심을 믿지 않는 자란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유신론자들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참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에녹은 참 하나님이 계심을 믿었습니다.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담에게 구세주를 보내실 것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벨처럼 구속자를 보내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에노스가 예배하였던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고 고달플 때라도 반드시 하나님이 계심을 믿었습니다.     



삼백 년을 자녀를 낳았으니 에녹은 대가족의 족장이 되어 그들을 부양하고 가르치며 때로는 재판관 노릇도 하며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하나님이 계심을 의식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니 즐겁기만 하였습니다. 범사에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신다는 것을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느끼고 즐기며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런 에녹의 손을 잡고 인도하시며 도우시는 것이 즐거우셨을 것입니다. 에녹은 죽음을 경험할 겨를도 없이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하나님 나라로 들어갔습니다. 여러분도 에녹처럼 반드시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애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에녹은 하나님이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말씀에는 여러 가지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 주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묻고 구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선하심과 진실하심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둘째는, 모든 일이 선하고 유익이 되도록 하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어떤 지경에서도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환난을 당하거든 “내가 잠시 받는 가벼운 환난은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나에게 이루게 한다”(고후 4:17)라고 말하십시오. 악을 선으로 바꾸어 주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담대한 자세로 문제를 대처하여 나가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상을 주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3절에서 15절에는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성도들이 받을 상급에 관한 말씀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는 주님의 말씀이 성경의 맨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에녹은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에 관하여 예언했습니다.(유 1:14,15) 경건치 아니한 자들에게 심판을 경고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상 주심을 믿고 재림과 심판의 메시지를 전파했습니다. 에녹의 살던 때보다 주님의 재림이 훨씬 더 임박한 시대에 사는 우리는 더 열렬하게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해야 합니다.     



에녹은 이 세상에서 하늘로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다”라고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여러분 생애에 대한 요약도 이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