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11.10] 실상(實相)과 본질(本質)2019-11-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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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 2:1∼10)

 



실상이란 실제의 모습이며, 있는 그대로의 상태입니다. 본질이란 어떤 것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본래의 성질이나 요소입니다. 사람과 사물의 실상과 본질에 대한 지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우리 인간의 실상과 본질에 관하여 에베소서 2장에 기록된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1절에는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사람의 영적 실상은 ‘허물과 죄로 죽은 자’입니다. 영이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자들의 지성으로는 삶의 근원과 이유와 목적을 알 수 없습니다. 신령한 희로애락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2절과 3절에는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자의 생활 특성과 본질에 대하여 말씀하였습니다. 첫째는, 이 세상 풍속을 따라서, 무신론이나 우상종교에 근거한 풍속과 세속의 유행을 따라 살아갑니다. 둘째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인 마귀의 영향력 아래 있으며 마귀의 조종을 받습니다. 셋째는,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욕심을 따라 살아갑니다. 넷째는,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으므로 심판을 받고 지옥형벌에 처하게 되어있습니다.     



4절에서 6절까지에는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실상과 본질이 허물과 죄로 죽은 자이며,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는 죄인을 향하여 복음이 선포되었습니다. 실상과 본질이 완전히 달라져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광의 상속자가 되는 소식입니다. 어떻게 하여 이토록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첫째는,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멸망 길로 가는 인생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독생자를 주신 크신 사랑과 독생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크신 사랑’으로 인한 것입니다.     



5절과 6절에는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라는 말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신비적 연합이 된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하고 변화된 몸을 입게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보좌에 앉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것으로 형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원 안에서 보면 이미 완성된 이야기를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8절과 9절에는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의 일방적인 선물입니다. 인간의 행위란 구원을 받는데 있어서는 무용지물입니다. 구원 받은 자는 오직 겸손함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구원 받은 것에 비하면 그 무엇도 사소한 것입니다.     



10절에는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본질과 실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구원의 은혜와 진리는 무엇보다 더 귀중한 것이므로 확실하게 알고 믿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해야 합니다. 행위로 공로를 쌓아야 된다는 뜻이 아니라, 성경에 계시된 구원의 은혜와 진리대로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