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0.01.05] 거룩한 직분과 사명과 비전을 받아 헌신 봉사하면서 ...최슬기2020-01-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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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직분과 사명과 비전을 받아

헌신 봉사하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최 슬 기




▶ 저는 어려서부터 30대가 된 지금까지,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어렸을 때는 잘 몰랐지만 부모님이 신혼 시절부터 우리 교회에서 변함없이 신앙생활을 하셨고, 그런 부모님 슬하에서 저 또한 교회학교에서 성가대원으로 봉사했던 것이 오늘 큰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교회학교 시절에 저는 순전히 저의 의지와 신실한 믿음으로 교회에 다니고 봉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난 상태가 아니어서 교회에서는 물론이고 학교와 가정에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청년이 되어 당연한 듯 자연스럽게 유년부에서 교사로 봉사하기 시작했으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봉사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주님께 받은 사랑과 주님을 향한 저의 사랑이 원인이 되고 동기가 된 봉사가 아니라, 세상의 어떤 봉사활동이나 동아리활동과 같은 모습의 봉사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 14:18) 하신 약속의 말씀을 이루어 주시려고 교회의 많은 선배와 동기들을 통해서 1년 넘게 나가지 않고 있던 청년모임으로 저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나가게 된 청년모임을 통해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한 로마서 10장 17절 말씀의 의미를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선후배 청년들과 함께 집중하여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성경말씀을 꾸준히 묵상하면서 믿음이 자라고 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은혜를 받는 동시에, 교회 봉사에 대한 개념과 태도 또한 변화되었습니다. 단순히 성경에 관한 지식을 전하여 주는 것이 아니라, 저의 심령에 차고 넘치는 주님의 사랑을 교회학교 어린이들에게 흘려 보내주는 것이 교사의 참 사랑이고 헌신이며, 주님이 제게 주신 귀한 사명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성가반 어린이들과 함께 연습을 하고 찬송을 하는 것이 명실상부 거룩한 찬양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청년모임의 성경공부 시간에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참여하게 되었고 성경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하나님이 얼마나 완전한 분이신지,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에 대해서 신령한 지식을 갖추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세상 그 어떤 일에 비할 수 없는 소중하고 기대가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보내는 많은 시간이 아깝지 않고 매우 유익하고 보람되었습니다. 청년봉사선교회에서도 구역장으로 지체들을 섬겼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지가 약해서 신앙과 삶이 온전하게 조화되지 않고 일치되지 않을 때가 많아서 하나님 앞에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학교의 과제를 위해 한강에 갔다가, 한강시민공원 공사현장에서 공사자재에 깔려 대퇴부와 발가락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하였습니다. 이후 6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이 시간이 저에게 소중한 은혜 체험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에 항상 저를 지켜보시고 또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체험하게 해주셨습니다. 걷고 뛰는 일상적인 것부터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고, 교회에 나가 예배 드리고 봉사하는 행복과 감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무슨 일에든, 어디에서든 하나님 면전의식을 가지고 생활할 것을 결단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는 우리 교회 많은 청년과 성도님들이 있음을 보고 듣게 하셨습니다.




취업하여 다니던 회사생활에 회의감이 생겨 퇴사를 고민하던 중에 여행도 하고 일도 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는 지역에 우리 교회 선교사님도 계시고, 그곳에서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큰 걱정을 하지 않고 호주에 갔습니다. 결정하고 계획하는 과정 중에 기도를 소홀히 한 것이 저의 큰 잘못이었습니다. 시내에서 떨어져 있는 섬의 리조트에서 일하다 보니 주일예배도 드리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혼자서 신앙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 후 농장에서 일하게 되어 인근에 있는 한인교회에 출석하였습니다. 이제 갓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초신자의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성도님들과 교제하면서, 말씀과 성령의 은혜가 충만한 우리 교회를 그리워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련회에서 오랜만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뜨겁게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 확신을 주셔서 그 즉시 호주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우리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주님이 섭리하신 이 훈련과 연단의 과정을 통해 저의 모난 부분이 더욱 다듬어져서 회개하는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성령충만을 경험하고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지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는 주중예배의 강해설교말씀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선택을 하든지 간에 예배중심, 교회중심, 하나님중심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는 좋은 직장을 허락해 주시고 주님의 일에 힘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교회 봉사에 대한 열정과 기쁨과 감사가 배가 되었고, 청년봉사선교회에서 뜻밖의 귀한 직분을 맡아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새가족팀’에서 청년 새신자와 새내기 청년들을 섬기면서 이전에 없던 행복감으로 복음 전파와 구령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선한 목표들을 세우고 먼저 하나님 뜻을 구하며 은혜와 진리로 충만한 생활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전 12:1,2)는 말씀을 저의 마음판에 아로새겨주시며 청년봉사선교회에 대한 더 큰 비전을 주셨습니다.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교사직분을 잠시 휴직하고, 주일에 청년봉사선교회에서 새가족팀을 섬기는 한편 대성전에서 예배를 안내하고 돕는 주일예배봉사팀원으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성봉사선교회, 여성봉사연합회, 세계선교회와 국내선교연합회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봉사하면서 우리교회의 3대목표와 성도생활의 3대목표 뿐만 아니라, 10년 뒤의 우리교회 모습과 북한선교 등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기도하고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의 젊은 날에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권능이 충만한 우리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거룩한 직분과 사명을 받아서 주님의 일에 헌신하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장년이 되어도, 노년이 되어도 그 언제나 하나님 말씀에 깊이 뿌리내리고 예수님께 접붙임 된 요동치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로다.”(요일 3:18,19) 아멘.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말과 혀로만 하지 않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기로 지금 다시 결단합니다. 저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