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09.30] 주님께서 저와 함께해주시니 ... 조길자2018-09-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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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저와 함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도와주시니 감사합니다.”

 

조 길 자



 



▶ “주께서 내 길 인도하시네 주께서 내 길 인도하시네 내가 주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에 주께서 내 길 인도하시네.” “주님을 의지합니다 주님을 의지합니다 내 삶에 위로와 참 평화 주시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간증문을 쓰면서 지나 온 세월을 돌아보니 절로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게 되면서, 또 한편 제 가슴이 한없이 먹먹해집니다.



 



저는 41년 전에 결혼하여 시어머니를 모시고 조카를 돌보며 살았습니다. 남편과 아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면서, 경제적으로 부요한 삶은 아니었어도 어느 부자 부럽지 않게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퇴직하고 사업을 시작하여 바쁘게 생활하던 중에 외도를 하면서부터 이같은 가정의 평화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가정은 뒷전이고 집안의 대소사를 ‘나 몰라라’ 하였습니다. 저희 가정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시어머님과 아이를 돌보기 위해 갖은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고달픈 생활 속에서 저는 불행의 늪으로 점점 깊이 빠져 들어가고, 제가 꿈꾸었던 행복은 저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저도 저지만, 바깥으로만 도는 아빠와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여 눈에서 눈물이 그칠 날이 없는 엄마를 보면서 특히 어린 아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얼마나 불안해 하고 초조해 하며 힘들어 하였을까요.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사는 아기 엄마가 저를 전도하였습니다. 주위에 믿고 의지할 사람 하나 없던 그 때, 사실 누구의 위로도 힘이 되지 않던 그 때 저는 망설임 없이 교회에 따라갔습니다. 성전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는 순간, 울컥하고는 이내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 이후 열심히 교회를 다녔습니다. 설교를 듣고 성경을 배우면서 조금씩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가고, 하나님이 저를 무척 사랑해 주시고 제 옆에서 함께 하고 계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얼마 후에 서울에서 안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남편은 여전히 외도를 지속하였습니다. 저는 극도의 배신감과 실망감에 결국 남편과 이혼하였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집에서 나와 친정어머니에게 아들을 맡기고 산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공장에서 주, 야간으로 번갈아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1992년에, 수구역장님의 전도와 도움으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천금 같은 말씀을 들으면서 큰 위로를 받고, 내일에 소망을 두고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여주시고, 여러 가지 곤경에서 건져주시며 살아갈 힘과 능력을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자라도록 보살펴 주셨습니다. 저의 유일한 희망이 된 아들은 어떠한 말썽도 없이 잘 자라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 성실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을 마칠 무렵에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 제약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제 삶의 이유가 되고 보람이 된 아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결혼하여 예쁜 가정도 꾸리고 두 아들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들이 장성하여 어느 정도 마음과 생활에 여유가 생긴 저는 내집을 장만하기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중에 저희가 살고 있던 전셋집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집을 사기 위해 저와 아들에게 있는 돈을 모두 합쳐보니 7천만 원이 부족했습니다. 일가친척 중에 가장 가깝게 지내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인 조카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단번에 거절을 당했습니다. 기대와 희망이 무너지면서 저희 모자는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 집을 저희 소유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시간은 얼마 남지 않고 돈을 구할 마땅한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지금까지 제가 늘 의지하고 또 제게 많은 힘을 주셨던 하나님,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매달렸습니다. 힘써서 기도하는 중에 마음이 평안하고 담대해지면서 제 입술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 찬송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시고 저를 도와주실 것이란 확신이 들어 찬송하고 또 찬송했습니다.



 



참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서 저희 모자를 위하여 기이한 방법으로 섭리해 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아들이 다니는 제약회사가 신약개발에 성공하여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되었고, 회사에서 그 이익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골고루 주식으로 분배해 주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들이 받은 주식을 현금으로 계산하였더니 정확히 집을 사는데 부족한 7천만 원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새삼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해 주심에 감복하며 감사 드렸습니다. 정말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이셨습니다. 저는 며칠 만에 그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여 집을 계약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할렐루야!



 



저는 이렇게 마련한 집에서 아들 내외와 두 손자와 함께 오순도순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70살이 된 지금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감사하면서, 천국을 그리면서 범사에 주님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구역장 직분을 착하고 충성스럽게 감당하겠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사랑하는 삶을 사는 동안 이처럼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사랑해 주신 하나님, 제가 기도한 모든 것을 응답해 주신 하나님의 지극하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 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돌립니다.



 



“가련하고 빈핍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사 41:1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