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12.0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 조남례2018-12-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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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조 남 례



 



▶ 제가 교회에 다니기 전인 1986년에, 남편의 사업 실패로 저의 가정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큰 아들이 중학교 2학년, 작은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그렇잖아도 평소에 몸이 건강하지 않았던 저는 그 일로 큰 충격을 받고 자리에 몸져누웠습니다. 난관을 극복할 방도가 없고 살 길이 막막하여 잠을 잘 이루지 못하던 어느 날, 앞집에서 찬송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찬송가 가사와 곡조가 이상하게 저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 동안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전도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복음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제가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 집으로 향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있었습니다.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젊은 아기엄마의 집이었습니다. 아기엄마가 몸이 약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 구역장님과 구역의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중이었습니다. “저도 같이 노래하고 기도하고 싶어요. 그러면 안 되나요?”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잘 오셨다”면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구역장님이 신명기 32장 30절의 “한 사람이 천을 쫓고 두 사람이 만을 도망케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일이 계기가 되고 구역장님의 전도와 도움으로 은혜와진리교회의 수요2부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때 제 몸이 워낙 안 좋아서 10분 거리를 40분 넘게 걸려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예배가 이미 시작되었고 빈자리가 없어 기둥 뒤에 서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와 결신 시간에 이어 당회장 목사님이 신유와 축복의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강단이 멀어서 목사님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목사님이 저의 아픈 곳을 한 군데 두 군데 차례로 자세히 지적하며 기도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성도가 많으니, 나랑 같은 부위에 아픈 사람들이 또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잠을 자다가 목사님이 제 머리에 안수기도 해 주시는 꿈을 꾸었습니다. 며칠 뒤 구역장님에게 그 날의 이야기를 전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구역장님이 “아줌마! 기도 응답 받으셨네요. 하나님이 곧 건강하게 해 주실 거예요” 그러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이전처럼 자리에 누워만 있지 않고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제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제 몸이 건강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열심히 교회에 다니고 성심성의껏 예배를 드렸습니다.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구원의 의미를 알고 은혜와 진리로 충만케 되면서 예배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 33:29) 할렐루야!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생활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교회에 와서 예배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힘이 나며 모든 근심과 염려가 사라지곤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형편이라 몸 밖에 하나님께 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고 죄송했습니다. 제 마음이 그럴 때, 당회장 목사님께서 광고 시간에 성가대원 모집 광고를 하셨습니다. 꼭 저에게 권면해주시는 말씀 같이 들렸지만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하며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만 제 꿈에 성가대의 찬양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저는 무작정 성가국 사무실로 찾아가 성가대학을 나와야만 성가대에서 봉사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마침 그 자리에 계시던 성가대장님이 이것 저것 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성가대 입대 원서와 성가대학 입학 지원서를 써주셨습니다. 꿈에 보았던 바로 그 성가대, 주일5부 예배에서 찬양 드리는 엘림성가대의 대장님이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지금까지 엘림성가대 대원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성가대에서 봉사하면서 대원들의 기도와 사랑과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신앙생활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열심히 예배를 드리며 봉사하는 생활을 하자 하나님께서 저와 제 가족에게 풍성한 복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에게 구역장의 직분을 주시고 이어서 권사의 직분까지 주셔서 더한 기쁨과 감사로 주님의 일에 헌신하게 해주셨습니다. 남편을 구원해 주셨고 온 가족이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살게 해주셨습니다. 특히 큰아들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목회자가 되어 교회와 성도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 땅의 삶이 짧고도 짧은 것임을 알게 하시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살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성가대에서 연습할 때나 예배에서 찬양할 때나 전심전력하여 주님 앞에 온전한 찬양을 드리기를 원합니다. 믿음에 믿음을, 사랑에 사랑을, 겸손에 겸손을 하나님께서 더하여 주시고 모든 일을 믿음으로 행하게 해주셔서 성도님들에게 신앙생활의 본을 보이고 능력 있게 복음을 전하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