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0.02.23] 저의 걸음걸음마다 함께하셔서 제게 가장 좋은 길로 ...이지은2020-02-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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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걸음걸음마다 함께하셔서 제게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이 지 은



▶저는 판교성전에서 아동부 교사와 청년구역장으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를 섬기며 GNTC-TV에서 봉사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어머니도 오랜 세월 한결같이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계시고, 오빠도 중고등부 교사와 청년봉사선교회 임원으로 우리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희 가족에게 크신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저는 태어날 때 선천적인 심장병으로 몇 차례의 큰 수술을 받으며 생사가 불투명했습니다. 그 때 저희 집 근처에 사는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이 어머니를 전도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살리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처음 교회에 나가신 후, 열심히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당시 병약한 저 때문에 가족이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런 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먼저 어머니를 교회로 인도해 주시고 영혼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저도 자연스럽게 교회에 다니고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인도하심에 감사 드리곤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치료해 주시고 건강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후 저는 어떤 질병도 앓은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음악적인 소질과 재능을 주셔서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학교에 들어가니 학생들 간에, 그리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도 경쟁이 무척 심하였습니다. 또한 경쟁률이 높아서 같은 예술 계통의 대학교 진학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3년간 공부를 잘 하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과 염려가 생겼습니다. 또한 자주 개인 레슨도 받아야 하는데,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니는 학교가 미션스쿨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학교 안에 아침마다 누구든지 와서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기도실이 있었습니다. 입학식을 마치고 처음 기도실에 들러 기도하고 나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먼저 이곳에서 말씀묵상을 하고 기도한 다음 공부해야지’하고 굳게 결심하였습니다.



 

결심한 대로 실천하자 하나님께서 저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해 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심령을 강하고 담대하게 해주시고, 선생님들에게 사랑받게 해주시고, 특히 어려운 실기에서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되며 늘 좋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많은 친구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되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두 명으로 시작한 아침기도회가 1년이 되자 20명이 넘게 모이는 기도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제가 신실하신 선생님들을 만나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고, 중요한 연주회 연습이 있어도 우선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도록 저를 배려해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대학교 진학을 위해 힘써 기도할 때, 제가 꼭 가고 싶은 대학교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 학교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대신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주님께 기쁨을 드리며 하나님을 잘 신앙할 수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게 도와주세요.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예비하시고 인도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원하는 바와 결과가 다르더라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세요.”



 

그렇게 열심히 기도한 후 대학입시를 치르는데, 실기시험 때마다 이상하게 학교 측의 크고 작은 실수로 인해 여러 번 불이익을 당하더니 제가 마음속으로 바라던 대학교 진학에 실패하였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대학입시였기에 속상하고 실망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위로와 격려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낙심하고 원망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저에게 무척 감사한 결과였지만 당시에 저는 교만했었습니다. 결국 2순위로 지원한 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캠퍼스를 거닐면서 ‘내가 왜 그 대학교에 다니질 않고 지금 여기를 다니고 있지?’하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1학기가 지나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작 때부터 제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의 내용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셨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기쁨을 드리며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도록 하나님께서 섭리해 주셨습니다. 각종 연주회가 많은 전공 특성상 그 준비로 평일 늦은 시간까지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자주 학교에 가서 연습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하나님께서 미리 다 아시고 저희 집과 우리 교회에서 차로 15분 이내 거리에 있는 대학교를 예비하시고 그리 진학하도록 섭리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예배에 빠지지 않고 교회학교 봉사에도 열심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 허탄한 일에 몸과 마음을 뺏기지 않고 예배중심, 교회중심의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저의 믿음이 향상되게 해주셨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예술 계통의 학교를 다니며 비교적 자유분방한 학교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학생들은 물론이고, 선생님과 교수님에 이르기까지 이념과 페미니즘, 동성애 등 반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진 분들이 주위에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배우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몹시 불편하고 일상적인 대화조차 쉽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참 많이 기도하였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당회장 목사님의 특강과 설교말씀을 통해서, 청년들과 선교회에서 주관하는 여러 교육과정을 통해서 성경적인 가치관과 세계관 및 올바른 국가관을 확고히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릇된 사상과 관념들이 우리 생활과 사회 전반에 어떻게 작용하며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분별하여 알고 성도답게 처신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기도하고 어떻게 행하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나라를 위하고 교회를 위하며 북한의 동포들을 위한 길인지 알고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저는 교회학교 교사로서 더욱 충만한 사명감과 바른 지식을 가지고 교회와 나라의 희망인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돌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처럼 충만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교사로 헌신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 교회학교의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이 장성하여 국가사회의 곳곳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귀하게 쓰임 받으며 우리나라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로 변화시키는 주역들이 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일찍이 고등학생 시절에 문화예술 전문 방송에 출연하는 등의 다양한 경험과 함께 대학교 졸업 후 방송사 아나운서 경험을 갖게 해주신 후, 우리 교회의 GNTC-TV에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헌신하고 봉사하게 해주십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저의 걸음걸음마다 함께하시고 저에게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저에 대한 우리 주님의 계획과 섭리하심을 찬양합니다. 올해는 또 하나님께서 저에게 어떤 은혜를 부어주실지, 또 저를 어떻게 사용해주실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기대를 온전히 충족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원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