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0.11.15] 교회당에 모여 함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정지현2020-1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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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당에 모여 함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이 신령한 기쁨과 행복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 지 현




▶ 저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우울증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 그 때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많이 체험하고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청소년기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주님께로 인도하여 영육 간에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고민하며 기도하다가 교사로 헌신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처럼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에서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처한 시대적 상황에 대하여 청년봉사선교회와 북한선교회 등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바로알기’와 같은 교육을 받고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더 자세히 그리고 바르게 알게 된 후, 저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심과 함께 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갖게 해주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아 그릇된 이념과 사상에 물들지 않도록, 청소년 시절에 바른 인생관과 가치관을 기르도록 가르치고 이끌어주고자 하는 생각이 강렬해졌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학교 교사가 되는 방법에는 사립학교에 기간제로 가는 것과,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공립학교에 발령을 받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애초에 임용고시를 위해 1년 동안 공부할 자신이 없고 하더라도 잘하지 못할 거 같아서 대학원을 졸업한 후 바로 사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할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1년 동안 공부에 진력하는 것이 힘들다고, 임용고시가 쉽지 않은 시험이라고 처음부터 포기하는 것은 교사가 되고자 하는 본래의 뜻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성도로서 합당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앞길은 주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저의 연약한 믿음과 나약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임용고시 준비를 한다고 예배와 주일 교회봉사를 등한시 할까 봐, 봉사를 귀찮게 여기거나 봉사할 때의 그 기쁨과 감사함이 사라질까 봐 걱정되고 마음이 불안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저와 함께하시고 때마다 도움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대학교도, 대학원도 나의 힘이 아니고 오직 주님의 은혜로 입학을 하고, 공부하고 졸업한 것을 생각하고 교사 임용 역시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임을 굳게 믿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이 커지고 마음이 불안할 때마다 교회에서 예배 드리며 주시는 말씀에 위로와 힘을 얻고, 기도로 주님의 지혜와 도움을 구하였습니다. 지치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신앙이 더 발전하고 성숙해지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런 중에 갑자기 중국에서 우한폐렴이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많은 감염자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온라인을 활용한 예배를 드리게 되므로, 저는 교회에서 봉사하던 시간까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사태가 5월 즈음이면 끝이 날 것으로 생각하여,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교회봉사를 다시 시작하면 주님께 더욱 감사하며 열심으로 봉사하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그렇지만 금방 가라앉을 줄 알았던 우한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는 더 심각해졌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집에서 혼자 예배 드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함께 예배 드리던 성도님들이 생각나며 교회당에서 드리는 예배를 간절히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성도들이 교회당에 모여서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당에서 성가대의 찬양을 듣고 우리 목사님을 바라보며 설교말씀을 듣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크고 놀라운 복인지를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시험공부는 물론이고 그 어떤 세상의 일도 예배보다 귀하고 중한 일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또 한편으로 어서 교회에서 예배 드리기를 소망하며 지내던 중에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주일에 교회로 달려갔을 때, 먼저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많은 청년과 교역자님들을 보고 마음에 크고 깊은 감동이 밀려들어왔습니다. 더운 날 방호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봉사하는 청년들이 너무나 아름답고 예뻐 보이며 그 사랑과 헌신이 감사했습니다. 지금 당장 저기에서 봉사하지 못하는 제 모습이 매우 부끄럽고 죄송한 한편으로 헌신하는 모든 분들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남성, 여성봉사연합회 봉사자를 비롯한 교회에서 봉사하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 잘 보이고 그 수고하고 헌신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교회 각 기관과 부서에서 봉사하는 분들과 교역자님들을 위해서 더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석에 앉았을 때, 교회당에서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격하여 눈물 흘리며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저는 이 코로나 사태를 통하여,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사소한 일과 사물에 대해서도 그 가치와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우리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치르게 될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저와 함께하시고 저를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많이 경험하고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찬송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확실하고 분명하게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믿음을 지켜 행하는 성도, 언제 어디에서나 주님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신앙생활의 본이 되어 주님 앞에 설 때 칭찬 받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