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0.06.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라인 예배를 ...이소윤2020-06-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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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동안, 하나님께서 말씀의 은혜로

충만하게 해주시고 더 굳센 믿음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이 소 윤




▶ 저는 수원성전에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를 섬기며 청년봉사선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성도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다니며 매 학기마다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였습니다. 매일같이 해가 채 뜨기도 전에 집에서 학교로 향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곧장 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공부를 하고 막차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여 남에게 인정받고 일하는 삶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차 이런 삶을 살기 위해 오늘 좋은 성적과 스펙을 쌓는 것이 대학생활의 정답이라고 여겼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서 저는 끊임없이 달려가며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매 학기가 끝나고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때면 성공적인 삶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노력에 따른 그 성취를 확인하면서 제 가치를 인정받고 저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같아 삶의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공부와 시험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스펙을 쌓기 위한 프로젝트에 몰두하며 그 속에서 삶의 행복을 추구하였습니다.




이처럼 저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적인 삶을 위해 청춘의 열정, 에너지, 시간 그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가치관을 가지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심전력하였습니다. 성공과 실패는 제 자신의 지혜와 힘 그리고 행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여 부단히 애쓰며 수시로 자신을 채찍질하였습니다. 그렇게 적지 않은 시간 제 자신만을 위해 살며 제 삶의 목표를 세상이 말하는 성공에 두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올해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몇 년 만에 우리 교회 청년 수련회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삶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푯대를 향해 전심전력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련회의 여러 다양한 순서에 임하면서 저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참되지 않고 영원하지 않은 것, 신기루와 같이 허망한 것을 쫓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주 안에서 큰 비전을 품으라!’고 하신 당회장 목사님의 특강 말씀은 저에게 큰 은혜가 되고 강렬한 도전이 되었습니다.



세속적인 성취와 성공을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추구하던 것이 우상숭배의 큰 죄와 다름없다는 것을 저는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푯대인 천국과 영생에 관한 성경말씀은 제가 어려서부터 들으면서 자라 머리로는 아는 것이었지만, 그러나 그동안 제 삶 속에는 진정 구원의 기쁨과 감격이 없었습니다. 기도 시간에 저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온전히 알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저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시고,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체험하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를 시작할 때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마음과 영혼이 예수님의 그 크고 넘치는 사랑을 인한 기쁨을 감당하지 못하여 기도회가 끝날 때까지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아니하였습니다. 저는 주님과의 깊은 인격적 교제를 경험하며 깜짝 놀랐으며, 그 은혜가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제가 죄인 중의 죄인임을 하나님께 고백하였습니다. 저의 무지와 연약함을 고백하며 용서와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나를 위하여 독생자까지 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 나의 죄를 대속하시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을 마음속 깊이 감사하였습니다. 극적이고 급작스러운 저의 회심이었습니다.




성령님께서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제 마음을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수련회를 마친 후 하나님의 사랑을 더 알고 싶고 굳센 믿음과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커져만 갔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주중 예배에도 열심히 참석하여 말씀을 듣고 청년 모임과 기도회에도 꾸준히 참석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으로 인해 예배당이 아닌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홀로 드리는 예배가 어색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일과 주중의 모든 예배를 빠짐없이 드리면서 저의 영적 상태를 스스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예배에만 집중하면서 온전히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말씀의 빛에 비추어 제 삶을 돌아보고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였습니다. 말씀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여졌습니다. 말씀에 저의 심령이 반응하여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앙의 발전과 향상에 방해가 되는 것을 과감히 버리기로 결단했습니다. 바디매오가 겉옷을 내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님께 간 것처럼, 지금까지 제가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버렸습니다. 주님 앞에 항상 겸손하고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순응하며 살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비로소 제 삶의 모든 분야를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시는 말씀에 기쁨으로 순종하며 말씀을 더욱 사모하였습니다. 제 안에 주님의 생명과 기쁨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주님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 예배에 참예하는 것, 언제 어디서나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이 이제 저에게 더 할 수 없는 기쁨이요, 가장 큰 행복감을 안겨주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저의 입은 기쁨과 감격의 말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고, 제 마음은 적극적인 봉사로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고 싶어졌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행복마저 빼앗아 가는 것이 되었지만 저에게는 한편으로 주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강을 누리고 감사함으로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겨 봉사하는 변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온라인예배와 함께 성전에서도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를 드리는 지금, 성도님들의 예배를 위해 봉사하면서 신령한 기쁨을 한껏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또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의 성도로써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나서야 지금까지 제가 성취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총이요 선물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수고와 노력 또한 하나님께서 저에게 재능을 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열심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조금씩 쌓이는 세상의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며 안심했던 삶에서 이제는 주님만을 의지하고 주님과 동행하며 주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는 삶으로 제 삶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과 주님의 기쁨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헌신하며 살기로 굳게 다짐합니다. 제가 지금보다 더 행복했던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시국, 이 말세지말의 세태속에서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은 제가 어떻게 중심을 잡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야 하는지 일깨워 주셨고 상황이 어떠하든 요동치 않는 믿음으로 기도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우리 교회와 목사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제 모든 삶의 이유와 목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