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0.12.06] 이 마지막 때에 깨어 기도하고 주님의 일에 힘쓰며 ...심혜정2020-12-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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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지막 때에 깨어 기도하고

주님의 일에 힘쓰며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 혜 정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가정에서 막내딸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중매로 만나 결혼하셨는데, 아버지께서 서울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친구와 동업으로 사업을 하고 계실 때였습니다. 제가 태어날 당시만 해도 저희 가정이 경제적으로 부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업하던 분이 아버지 몰래 많은 빚을 지고 도망가는 바람에 사업체가 부도를 맞았고, 그로 인해 저희 가족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어렵게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외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부모님은 안양으로 올라와 호계동에 전셋집을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안정된 직업을 갖기 위해 애썼으나 그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낙심하고 불안해 하셨습니다. 그 때에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친구분이 아버지를 전도하셨고, 또 아버지의 인도로 어머니도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게 되셨습니다. 어머니는 난생 처음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내내 이상하게도 눈에서 눈물이 그치지 않고 흘러나와 다른 성도님들 보기에 무척 민망하였다고 합니다.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크신 위로가 임하였던 것이지요.




어머니는 그처럼 처음 교회에 간 날부터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고 마음의 평안을 누리며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셨습니다. 예배와 전도에 힘쓰며 매일 오전 정한 시간에 한 시간씩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어머니를 교회로 이끄신 아버지는 몇 번 예배에 참석한 후 교회에 잘 나가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와 달리 처음 교회에 다녀온 그날부터 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어머니의 모습이 당시 어린 저에게는 이상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이사를 거듭하면서도, 작은 방 두 칸에서 할아버지까지 모시고 살면서도, 어머니는 항상 감사하며 입술에 찬송이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채 한 평이 안 되는 좁은 부엌에서 정한 시간마다 두 손을 꼭 모으고 하나님께 기도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지금도 제 눈에 선합니다.


어머니께서 믿음이 굳세어지고 성령 충만하여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자 다른 가족의 핍박이 시작되었습니다. 심지어 할아버지는 어머니의 머리채를 붙잡으면서까지 교회에 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항상 찬송과 기도를 하며 교회의 예배와 구역예배에 빠지지 않으시고, 교회의 일에 앞장서서 참여하며 봉사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저도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교회학교 부서의 성가대와 찬양단에서 봉사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노방전도 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봉사하는 일이 너무 좋아서 주일에는 거의 교회에서 생활하다시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믿음이 예쁜 좋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봉사하면서 저의 믿음이 자라게 해주셨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교회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섬기면서 청년연합회에 소속하여 교회를 섬기며 주님의 일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대학교에 다닐 때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일하면서 공부하느라 지치고 힘들어 낙심할 때가 많았지만, 변함없이 교회에서 열심히 예배 드리고 봉사하면 곧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인하여 다시 힘을 내고 그 어떤 어려움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편 121:1,2) 힘에 부치고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더욱더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때마다 신기하게도 도와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결혼 적령기가 되지 않은 청년연합회 부회장님이 배우자를 위한 기도 제목을 자세하게 적어놓고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아르바이트하는 친구에게서 갑작스럽게 남자친구를 소개받았습니다. 당시에는 그를 배우자감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대했습니다. 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을 다녔지만 믿음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꼭 믿음이 좋은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이성으로서 저와 계속 만나고 교제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를 전도하여 우리 교회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둘이 결혼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결혼하고 첫째 딸이 태어났을 때까지만 해도 남편은 저와의 약속 때문에 마지못해 교회에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무엇보다 남편의 신앙을 위해 하나님께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을 남편에게 주셨습니다. 남편이 새벽마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더니, 어느 날부터 새벽에 신약성경 로마서를 펼쳐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더니 심경에 큰 변화가 일어나서 예배를 열심히 드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도 온전히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남편은 큰 딸이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되었던 때라 번갈아 아이를 돌보느라 저희 부부가 함께 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혼자서 주일에 성가대 봉사를 하겠다고 고집하여 저를 무척 놀라게 했습니다. 제가 주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래 크고 작은 많은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살고 있었지만 이러한 남편의 변화는 그런 저도 믿기 어려운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그 순간 저는 속으로 ‘하나님께서 내 남편을 정말 많이 사랑하시는구나!’하였습니다. 저에게 꿈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34살 때 교회에서 구역장 직분을 주셔서 직분 감당과 구역의 부흥을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고 기도하면서 미력하나마 직무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구역 성도님들을 섬기며 구역장 역할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였더니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힘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며 직분을 잘 감당하게 도와주셨습니다. 구역 성도님들도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협력하므로 구역이 부흥하였습니다.




이러므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가운데 친정아버지께서 당뇨합병증으로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정하던 아버지가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두 달 동안에 또 몸의 여러 곳에 안 좋은 증상이 나타나므로 퇴원하신 후에도 여러 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였습니다. 그 2년 반 동안 언니와 함께 아버지 병구완을 하면서 저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고 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게 되면서 자주 감정이 우울해지고 눈물로 기도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중에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저를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병원에 계실 때는 수시로 짜증을 내고 화를 내셨는데, 교회에서 목사님, 전도사님이 심방을 오시면 아버지에게서 볼 수 없었던 매우 밝고 환한 미소로 맞이하시고 기도를 받으시고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그러면 저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무한한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아버지는 퇴원하여 집에 계실 때는 거동이 불편한 몸이지만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셨습니다.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완고한 오빠 때문에 우리 기독교 예식으로 장례를 치르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킨 후, 하나님께서 주신 담력과 용기로 오빠를 설득하고 강권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역사해 주셔서 오빠가 제 의견을 따라 예배를 드리며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렇게 못한다며 매우 심하게 반대하던 오빠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돌려주신 그 일 또한 저에게는 무척 놀랍고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던 저희 가족에게 일생일대의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9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야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부서 이동을 한 후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남편이 회사를 그만 두고 직접 운영하는 회사를 차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서 모두들 강하게 반대하며 만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더욱 힘들어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도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을 사랑하시고 지켜주실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능히 감당할만한 어려움만을 허락하심을 믿었기에, 하나님께 기도한 다음 남편이 회사를 사직하고 사업을 시작하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남편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처음에는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저희 부부는 그 어려움 또한 장래의 형통한 복을 위한 것으로 여기고 감사하면서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도와주셔서 회사가 많이 발전하였고, 지금도 계속 성장하는 중에 있습니다.




저는 매일 매 순간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를 무척 사랑해 주심을 느낍니다. 어린 시절에는 어려운 일을 당하여 특히 욥의 믿음을 생각하면서 인내하고 이겨낼 수 있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에스더와 다니엘의 신앙을 생각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요동치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기쁨이 되는 생활을 하고자 애쓰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을 생각하며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사무엘상 15:22) 하신 이 말씀을 중요한 교훈으로 삼아 적극 실천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예수님이 말씀하신 말세의 징조가 뚜렷하게 현실로 나타나는 지금,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이때에 주님 안에서 항상 깨어 있고 더욱 주님의 일에 힘써서 그 날에 기쁘게 주님을 뵙게 되기를 간절히 그리고 날마다 소망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