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언어도단2019-12-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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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하려 해도 말할 수 없어 말문이 막힌다는 뜻이다. 근간, 폭력 비디오를 흉내 내어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 사건에 이어<지존파> 폭력배들도 소설이나, 영화의 범행 수법을 실제로 범죄에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나 세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 더욱이나, 저들은 뉘우치는 기색도 없이 범행 현장검증에서 태연히 범행을 재연하면서 오히려 주위 사람들을 냉소(冷笑)하는 듯 했다. 기자와 일문일답을 보라!

 

▲지금 심정은?

●진짜 죽일 놈은 따로 있는데, 엉뚱한 사람만 죽이고 붙잡힌 것 같아 억울하다.

▲진짜 죽일 놈은 구체적으로 누군가?

●말하자면 잘난 놈들이다, 압구정동의 야타족들,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돈 많고 건방진 놈들로 우리 같이 없는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이다.

▲집은 무슨 돈으로 왜 지었나?

●막일해서 번 돈으로 돈 많은 사람들을 잡아다 죽이기 위해 지었다.

▲어머니에게 할 말은 없나?

●어머니도 내 손으로 못죽인 게 한이다.

 

이런 신문기사를 읽고 말문이 막혔다. 참으로 언어도단(言語道斷)이다. 왜 이런 패역한 세태가 되었는가? 성경은 “화 있을찐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유 1 :11)고 개탄하고 있다.

 

가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로 냉소적, 회의적, 물질주의적, 무신론적인 인물로서 하나님이나 이 세상의 도덕 질서를 믿지 아니하는 자이다. 발람은 탐욕스러운 자의 상징이다.

 

고라는 권위에 순종 않고 분수에 넘치는 부당한 것을 요구하는 자의 대표이다. 어느 세대 없이 이러한 자들이 흉악하고 패역한 자들의 본보기가 된다. 어쨌든 하나님 없이 돈을 우상으로 섬기다 보니 이꼴이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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