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하후하박2020-04-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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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은 후하게 하고 또 한편은 박하게 한다는 것이니, 곧 차별이 심함을 원망하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채근담에 “배가 고프면 붙고, 배가 부르면 떠나가고, 따뜻하면 모여들고, 추우면 버리는 것이 인정의 공통된 병폐이다” 하였는데, 이를 읊은 두보(杜甫)의 시에 이런 것이 있다.<손을 뒤집으면 구름이 되고 손을 엎으면 비가 되듯 변하기도 잘도 하나니! 허다한 경박한 무리들을 어찌 셀 수 있으랴 그대는 보지 않는가 관중과 포숙의 가난할 때 사귐을! 이 길을 지금 사람들은 흙덩이 같이 버렸구나!(翻手作雲覆手雨 紛紛輕薄何須數 君不見管鮑貧時交 此道今人棄如土)>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롬 10 :11~13)

 

기독교는 인종차별, 남녀차별, 빈부차별, 귀천차별, 유무식차별, 장애인차별 등등 일체의 차별을 타파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 만 인류를 대신해서 모든 것을 성취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야 할 의무를 가지지 않는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과 자비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거기에는 누구라도 “何厚何薄” 이라는 원망의 말이 있을 수 없다. 오직 예수를 믿고 그를 “주”라 부르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구원 받고 못 받고는 내 할 탓이지 누구의 탓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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