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자반이축2020-08-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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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반성해서 곧고 의롭다는 뜻이다. 이 말은 맹자(孟子)에 있다. “큰 용기란 스스로 반성해서 곧지 못하고 의롭지 않으면 담대할 수가 없고, 스스로 반성해서 곧고 의롭다면 천만 사람 앞이라 할지라도 겁내지 않고 담대히 나아 가리라”(自反而縮 雖千萬人吾往矣)

 

괴테는 “돈을 잃는 것은 가벼운 손실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중대한 손실이며, 용기를 잃는 것은 보상받을 수 없는 손실이다”라고 하여 용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근자 비자금(秘資金)문제로 우리나라 재벌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어 오는데, 그 모습들이 너무나 기가 죽어 보였다. 사실 저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공로자들이다. 왜 저들이 저렇게 기죽어야 하는가? 우리 다 함께 자성해볼 일이다.

 

성경에 “악인은 쫓아 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잠 28 :1) 하였는데, 양심에 죄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겉으로는 평안한 체하지만 내심은 항상 불안하다. 죄책은 사람을 겁쟁이로 만들기 때문에 공연히 쫓기는 심정이다. 그러나 거리낌없는 양심을 지키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들은 마음에 참된 평안을 누리며 어떠한 곤란에 부딪치더라도 그로인해 기가 꺾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양심적 결백을 계속 유지하는 일로 너의 금성철벽을 삼아라”고 호래이쇼가 말하였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증오하여 총독 베스도에게 고소하자 법정에 선 바울은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없이 당당히 자기 죄없음을 변명하고 오히려 저들에게 전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 아그립바가 바울더러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하니 바울이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 뿐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노이다” 했다(행 26 : 24~32).

 

구속되어 법정에 선 바울의 이 당당하고 담대함을 보라! 제 마음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일점 사심이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앞이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진실로 사자보다 담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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