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고장난명2020-11-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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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손바닥으로는 소리를 못낸다는 뜻이니, 무엇이든지 상대가 없으면 혼자서는 일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독불장군”이라 했다. 항우(項毒)같은 천하 장사도 팔년 풍진에 부하 군사가 다 떠나가고 혼자 달아나다가 결국 오강에서 자살하고 말았다. 사람을 교육시키는 데도, 배우는 제자가 배울 의욕이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스승일지라도 가르칠 도리가 없다.

 

공자의 제자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버글버글한 흙담은 곱게 흙손질하려해도 할 수 없다, 재여 같은 자를 어찌 꾸짖으리요” 하며 공자가 심히 재여를 나무랐다. 성경에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2,3) 했다.

 

사람이 구원을 얻는 것도, 멸망하는 것도, 다 하나님의 절대 의지와 절대 능력에 의거한다. 그러므로 나의 구원은 결코 나의 노력의 소산이 아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가 부모를 믿고 모든 것을 맡기고 따르듯 누구나 그리스도를 믿고 모든 것을 그에게 맡기고 따라야만 한다. 그리하면 비록 아무 공로가 없다 할지라도 구원 받아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고 예수님은 밝히 말씀하였다. 다만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거부할 수도 있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우리가 종종 체험하는 바로 아무리 애써서 전도하여도 한사코 복음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자가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꼬 비유컨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가로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하여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마 11:16~17) 하심과 같이 그들은 무엇을 말하여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하며, 반대할 구실만 찾는 부류다. 이런 사람에게는 멸망의 길이 예비되어 있다고나 할까? 아무리 애써봐야 고장난명(孤掌難鳴)이요,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니 역시 구원 받을 그릇은 따로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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