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유불급2020-11-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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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것이나 미치지 못한 것은 다 중용(中庸)을 잡지 못한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러나 어느 것이든 그 정도를 지나침은 도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논어(論語)에 자공이 묻기를 “사와 상은 누가 더 현명합니까?” 공자 말씀하기를 “사는 재주가 지나치고, 상은 모자란다.” 자공이 “그러면 사가 났습니까?” 공자 말씀하시기를 “과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하였다.

 

중용(中庸)에 “중용의 도가 세상에 행해지지 못하는 연고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를 나는 알고 있다. 지혜있는 자는 너무 높고 멀리 달려나가 중용을 지나치고, 얼이 빠진 자는 너무 비근(卑近)한데 머물러 중용에 미치지 못한다. 중용은 지극한 덕(德)이다. 그럼에도 세상에서는 중용의 진가를 아는 자가 적다. 비컨대 사람은 다 음식을 먹지마는 그 맛을 아는 자가 적음과 같다”하여 세상에 교화(敎化)가 쇠퇴하고 민심이 부박(浮薄)함을 개탄하였다.

 

특히 오늘날 사람들이 무슨 일에든 너그럽지 못하고 지나친 반응(反應)을 하는 것이 다 병적(病的)이라 할만하다. 공손(恭遜)이란 미덕(美德)이지만은 과공비례(過恭非禮)라 하여 지나친 공손은 오히려 실례된다 했다. 무슨 일에나 중용을 지키는 것이 덕(德)이 된다.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케 하겠느냐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말며 우매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느냐 너는 이것을 잡으며 저것을 놓지 마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전 7:16~18)

 

의인이 반드시 망하거나 악인이 반드시 잘된다는 이치는 없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그런 사례가 허다히 있다. 범죄자를 책망하는 것은 선한 일이다. 그러나 그를 지나치게 책망하므로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서 돼지가 돌이켜 우리를 찢게 하는 것이 된다면 스스로 화를 초래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악행도 도에 넘치면 결국 법망에 걸려 제 명에 못 죽게 된 것이다. 성경은 무엇이든지 알맞게 중용을 취하라 했다. 이를 위하여는 하나님을 경외하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절제를 받고 사는 것이 세상을 잘 살아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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