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마이동풍2020-12-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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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비평이나 의견을 조금도 귀담아 듣지 않고 그대로 흘려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시인 이태백(李太白)이 친구 왕십이(王十二)로부터 “추운 밤에 술잔을 기울이며 느낀바 있노라”는 시 한수를 받고, 이를 답하여 시를 써보냈다. 그런데 마이동풍(馬耳東風)은 이 시의 마지막 구절에 나온다. “世人聞此皆掉頭 有如東風射馬耳” “세인들은 이 말을 듣고 머리만 흔들며, 동풍에 쏘인 말같이 하더라” 동풍은 봄바람을 말함인데, 그 바람이 말귀를 스쳐봐야 아프지도 않고 가렵지도 않다는 뜻이다. 즉 세인들은 시인들이 아무리 좋은 시를 써봐도 무관심하기가 말이 동풍을 대하듯 한다고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성경에 “오직 내가 이것으로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나의 명한 모든 길로 행하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그들이 청종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기의 악한 마음의 꾀와 강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향하고 그 얼굴을 향치 아니하였으며 너희 열조가 애굽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었으되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너희가 나를 청종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열조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렘 7: 23~26) 했다.

 

이스라엘이 모든 율법에 대해서도 그리했던 것처럼 선지자들의 말에도 “마이동풍”이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바른 행실이었다.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제물보다 열납되는 제사란 것을 강조하셨지마는, 그들은 듣지 아니하였다. 그들은 제물을 하나님께 대한 뇌물로 삼기를 희망하였고 제사를 드림으로써 계속 범죄할 수 있는 면허를 사려고 했던 것이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적의 굴혈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7:11) 하나님 말씀을 청종치 아니하면 이름뿐인 이스라엘이요 크리스찬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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