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01.07] 교만한 정신을 다스리는 비결2018-01-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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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16:18)

 

호수로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가 유입되면 악취가 나고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죽은 호수가 됩니다. 항상 생명력이 넘치는 호수로 유지되려면 오수, 폐수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애써서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정서상의 오수, 폐수 역시 우리 마음의 호수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서상의 오폐수 가운데 하나인 교만한 정신을 다스리는 길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교만은 인격적 대상과의 관계에서 가지게 되는 마음상태이며 또한 언행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 인격적 대상에는 다른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이 있습니다.

먼저, 인간관계에서의 교만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자신이 교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만할 때 생기는 현상이 무엇인가를 알아서 이것으로써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첫째는, 사람이 교만하게 되면 지나친 우월감으로 다른 사람을 멸시합니다. 사람들의 성격과 기질은 천차만별입니다. 사회적 지위와 신분, 경제상태도 다양합니다. 우리는 구별과 차등이 있음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자기보다 약하고 부족한 사람을 볼 때 긍휼히 여겨야 하며, 자긍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둘째는, 교만하게 되면 바른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스스로 다 된 줄로 알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기기만입니다.(6:3) 교만하여 스스로 다 된 줄 알면 그릇이 작아서 더 이상 채울 수 없게 되어 발전이 그치게 됩니다. 셋째는, 교만하게 되면 자기 분수를 알지 못합니다. 분수란 자기의 처지에 마땅한 한도입니다. 민수기 16장에 나오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반역은 자기 분수를 넘어섬으로 불행을 당한 사건입니다. 교만하게 되면 분수에 지나치는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다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교만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의 마음가짐이나 처신에 한정하여 교만의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인관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교만에 대하여 바른 개념을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교만이 무엇이며, 그 교만이 초래하는 비극적 결말이 어떠한가를 자세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첫째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이 교만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을 존재하게 하신 창조주를 부정하는 것은 교만의 뿌리입니다.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대적이 되게 하는 교만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신다고 하였습니다.(벧전 5:5)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는 것이 교만입니다. 자신은 죄가 없다거나, 자신의 행위로 의롭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상을 알지 못하는 자입니다. 아니면 자기 양심을 속이는 거짓된 자입니다. 스스로 의롭게 되려는 노력을 하는 것과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것이 교만입니다. 성경에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라고 하였습니다.(18:12) 셋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것이 교만입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과 지혜로 모든 일을 행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고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자신이 소유하고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지 않거나 감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거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으면, 버림을 받게 되거나 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넷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는 것이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배치되는 말을 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하는 언동이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하면 하나님께 무시를 당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맛보지 못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교만한 정신이 들어설 여지가 없도록 여러분의 마음을 철저히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겸손한 사람으로 인정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