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나의 길을 가리라2019-08-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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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람이 못 되어도 그리 좋은 사람은

못 되어도 꼭 필요한 사람은 되어야 한다.

 

개울을 가로질러 외로운 길을 걷더라도

빛나고 찬란한 업적에 박수갈채가 없어도

주님이 아시면 족하여,

감사와 기쁨에 웃음 한 모금 담아 나의 길을 가리라.

 

소박한 민들레 바람에 홀씨를 날려 보내듯,

바람이 길을 몰면 사뿐히 떠나련다.

 

어디로 얼마나 가야 할까? 기약도 정처도 없이 가지만

난 꿈을 잉태하여 간다.

더 멀리, 더 높이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내려놓는 그곳이 내가 가야 할 그곳.

나를 나로 만드신 이가 주신 땅이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듯이,

듣는 것도 전부가 아니어서 주님 음성을 듣지 못하면,

소리 나는 것이 탄식이요, 보이는 것은 아픔일 뿐이다.

내가 탄식하므로 자리를 뜰 것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뿌리를 내리리라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눈길이 나를 지키시리니,

나는 달 차지 못하고 태어난 늦둥이 아들 같을지라도

하나님이 동행하시는 나의 길을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