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주님 손에 이끌리어2020-04-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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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까만 밤은 어찌 그리도 길더이까

눈꺼풀 까집어 뜨고 울고 지센

하얀 날에


행여 행여 하던 염려

그날에야 다 던지고

 

주님 손에 이끌리어

사생결단 따라 갔네 


보아도 뵈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잡아도 잡히지 않는

그 하늘 문을 두드렸네.

 

못난 죄인 왔나이다, 추한대로 왔나이다

말씀으로 빗장 열어

씻어 정결케 하옵소서

 

나로부터 살던 나를

죽고 죽여 살리소서

영광 앞에 재가 되게 불타게 하옵소서

 

지존하신 주님 앞에

천한 무릎 내립니다

 

믿음으로 씨 뿌리면 은혜로 임하소서

기도로 심은 나무 응답으로 열매 맺어

사랑의 셈이 솟아 바다 되게 하옵소서.